미 육군, 코로나19 조기 탐지 웨어러블센서 개발 나서

입력 2020-05-10 08:31  

미 육군, 코로나19 조기 탐지 웨어러블센서 개발 나서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 육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증상을 탐지할 수 있는 웨어러블(착용형) 센서 개발에 나섰다고 CNN 방송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육군은 이를 위해 관련 업체들에 기존 기술을 최대한 활용해 장비를 개발해 달라며 2천500만달러 규모의 계약 제안을 요청했다.
미 육군은 "코로나19 증상을 나타내기 이전에 환자를 찾아내 격리하고 바이러스의 확산을 추적·차단할 빠르고 정확한 웨어러블 진단 기술이 절박하고 긴급하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센서는 손목이나 셔츠, 허리띠 등에 착용한 뒤 열이나 호흡 곤란, 코로나바이러스에 노출됐음을 보여주는 생물학적 표지, 코로나바이러스 항체의 존재 등을 알려주는 지표를 제공하게 된다.
이런 증상이 발견되면 해당 병력은 정밀검사를 거쳐 필요할 경우 격리 및 의료 처방을 받게 된다.
CNN은 이번 조치가 새로 떠오르는 전장 기술을 코로나19 대처에 활용하려는 노력의 하나라고 지적했다.
일례로 군인들의 근접전 전투역량을 증대시키는 것을 책임지고 있는 조지아주 포트베닝의 한 팀은 전투용 고글을 이용해 병사 300명의 체온을 25분 만에 측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기술을 이용할 경우 대중교통이나 공항, 대형 건물 등 사람들의 통행이 잦은 지역 등에서 대규모 체온 검사가 가능하다.
sisyph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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