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여파로 돼지고기 가격이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대형 부동산업체들이 잇따라 양돈업에 뛰어들고 있다.
부동산 개발업체 완커(萬科)는 최근 양돈 관련 인력 채용 공고를 냈다.
이는 완커가 헝다(恒大·에버그란데) 등의 라이벌처럼 양돈업에 진출할 것이라는 시장의 소문을 확인해준 것이라고 중국 글로벌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농업 전문가 자오산웨이는 "핵심 사업인 부동산 개발이 발전의 병목 현상에 직면한 시기에 사업 분야를 다각화하려는 전략일 것"이라고 말했다.
완커의 라이벌인 부동산 거인 헝다와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은 이미 돼지를 기르기 위한 축산업체를 설립했다. 부동산 업체 외에도 전자상거래 거대업체인 알리바바도 양돈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자오산웨이는 향후 시장 경쟁 격화로 이들 업체의 기대만큼 수익성이 보장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y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