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아랍에미리트(UAE) 보건·방역부는 10일(현지시간)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624명 증가해 1만7천417명이 됐다고 집계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600명이 넘은 것은 이날이 처음으로 1월 29일 발병이 확인된 이후 가장 많다.
UAE의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지난달 23일 이후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500명 이상을 유지했다.
UAE의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줄어들지 않는 것은 외국인 이주근로자의 단체 숙소에서 집단 감염이 벌어졌고 이곳에 집중해 대규모 검사를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UAE의 인구 100만명당 검사 건수는 12만1천여건(누적 120만건)으로 인구 100만명 이상 국가 가운데 전 세계에서 가장 많다.
일각에서는 지난달 24일 라마단(이슬람 금식성월)을 맞아 통행금지를 완화하고 쇼핑몰 등 일부 상업 시설의 영업을 재개한 영향으로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았다는 우려도 나온다.
UAE 현지 언론들은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하자 이번 학기에 도입한 온라인 수업을 9월에 시작하는 다음 학기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교육 당국이 검토하고 있다고 10일 보도했다.
UAE 교육 당국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종식되지 않으면 ▲전국적 100% 온라인 수업 ▲전염 완화시 30∼50% 대면 수업 ▲전염 개선 시 70% 대면 수업 등 3가지 안 가운데 하나를 시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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