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정권을 전복하려 침입을 시도했던 용병 3명을 추가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TV 연설에서 "용병 3명을 더 붙잡았다"며 "모든 관련자를 꼼꼼하게 찾아 모두 체포하겠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10일 전했다.
이로써 마두로 정권이 주장하는 '침공' 사건에 연루돼 체포된 이들은 총 34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베네수엘라 정부는 지난 3일 수도 카라카스에서 30㎞가량 떨어진 해안 도시 라과이라에서 "테러리스트 용병" 침입시도를 저지했다고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체포된 미국 국적의 루크 덴먼(34)과 에이런 베리(41)는 테러와 음모, 불법 무기 밀수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마두로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이번 작전에 관여했다고 믿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연루설을 부인하며 미국이 관여했다면 군대를 동원한 공개적 '침공'(invasion)이 됐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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