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식수순 우한 신규확진 5명·지린 등 동북지역 확산 조짐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 지린(吉林)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데 이어 코로나19 발원지로 알려진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계속 나오면서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내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해 오는 21일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개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로 공식 통계에 넣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도 이날 하루 12명 나왔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10일 하루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7명이며 사망자는 없었다고 9일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9일 14명에 이어 10일에도 두 자릿수였다.
10일 신규 확진자는 7명이 해외 역유입으로 모두 네이멍구(內蒙古)에서 나왔다.
나머지 10명은 본토 신규 확진자로 우한 5명, 지린성 3명, 랴오닝(遼寧)성 1명, 헤이룽장(黑龍江)성 1명으로 우한과 중국 동북 지방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 9일에는 지린성 수란(舒蘭)시에서 11명의 확진자가 새로 나와 도시가 봉쇄됐고 코로나19의 발원지로 알려진 우한(武漢)에서도 확진자 1명이 나왔다.
이에 따라 지난 10일까지 중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만2천918명이고 누적 사망자는 4천633명이다.
누적 완치자는 7만8천144명이며 현재 141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무증상 감염자는 지난 10일 하루 12명 발생해 현재 의학 관찰을 받는 무증상 감염자가 총 780명으로 집계됐다.
무증상 감염자는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는 사람을 말한다.
중국 본토 밖 중화권의 누적 확진자는 1천532명이다.
홍콩에서 1천47명(사망 4명), 마카오에서 45명, 대만에서 440명(사망 6명)의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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