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해양수산부는 11일 해양미세조류에서 추출한 체지방 감소 물질로 건강기능식품에 활용할 수 있는 원료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김상민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2015년부터 해수부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해양미세조류에서 체지방 감소 효능이 있는 '푸코잔틴'을 추출했다.
또한 이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과 공정을 개발하는 등 제품화를 위한 원료 공급 기반을 마련했다.
연구팀은 2018년 바이오기업 알지텍에 기술을 이전했고, 올해 3월 국내 특허를 등록한 데 이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건강기능식품 인정 신청을 마쳤다.
연내 식약처 인정을 획득하면 지난해 우뭇가사리 추출물에 이어 해수부 연구개발 사업으로 식약처 인정을 획득한 두 번째 사례가 된다.
김인경 해수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항비만 식품 등 기능성 식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는 상황에서 해양생물 추출 성분을 활용한 상품화의 길이 열린 것은 무척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해양생물의 효능 연구 및 제품화 과정을 꾸준히 지원해 사업화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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