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 보건부는 11일(현지시간) 정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1천683명 증가해 10만9천286명이 됐다고 집계했다.
이날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지난달 11일 이후 한 달 만에 가장 많다.
이란의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이달 초 1천명 아래로 떨어지면서 내림세가 두드러졌지만 최근 한 주간 1천명대 중반에서 좀처럼 줄지 않고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란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조처를 완화한 지 약 2주 뒤부터 일일 신규 확진자의 내림세가 멈춘 만큼 보건 당국은 향후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았으나 이란 정부는 23일께 라마단(이슬람 금식 성월)이 끝나면 현재 문을 닫은 이슬람 사원(모스크)과 주요 성지 대부분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두 달 반째 휴교한 각급 학교도 16일부터 학교장 재량에 따라 등교 수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일일 검사 건수 대비 양성 판정 비율(확진율)도 최근 한 주간 10∼11%대를 유지했다. 그만큼 지역 사회에 감염이 만연했다는 뜻이다.
11일 기준 사망자는 전날보다 45명 증가해 6천685명(치명률 6.1%)을 기록했다.
이날 일일 신규 사망자수는 3월9일 이후 두 달여만에 최저치다.
누적 완치자는 8만7천422명으로 늘었지만 확진자도 증가하면서 완치율은 80.0%로 소폭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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