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미국 록밴드 너바나의 보컬 겸 기타리스트인 커트 코베인(1967∼1994)이 사랑했던 기타가 경매에 나온다.
dpa통신에 따르면 줄리언스옥션은 11일(현지시간) 코베인이 연주했던 마틴 D-18E 어쿠스틱 기타가 오는 6월 19일과 20일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뮤직 아이콘스'(Music Icons) 경매에 부쳐진다고 밝혔다.
1959년 제작된 이 기타는 코베인이 죽기 5개월 전인 1993년 뉴욕 'MTV 언플러그드' 라이브 공연에서 연주했던 것이다. 왼손잡이였던 그가 특별히 주문 제작해 스스로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 아꼈던 애장품으로 알려져 있다.
보도에 따르면 코베인의 기타는 검은색 오리지널 하드케이스와 함께 경매에 오른다.
케이스의 목 부분에는 코베인이 미국의 펑크록 밴드 '포이즌 아이디어'의 앨범 '필 더 다크니스'(Feel the Darkness) 커버로 직접 꾸민 흔적이 남아있다.
또 손잡이에는 너바나가 북미 투어 공연을 다닐 때 부착했던 수하물 꼬리표도 그대로 달려있다.
이 외에도 기타 줄과 피크를 비롯해 코베인의 다른 기념품들이 양일간의 경매에 함께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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