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 이후 취해온 프랑스, 스위스, 오스트리아와의 국경 통제를 6월 15일까지 연장하되 이 기간에 점진적으로 완화한다고 현지언론이 13일 보도했다.
호르스트 제호퍼 내무장관은 이날 이같이 밝히면서 오는 25일부터 이들 국가와의 국경 통제를 완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통근자 차량에 대해 전체 검사를 하지 않고 임의로 검사하기로 했다. 이는 국경에서의 교통체증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다.
제호퍼 장관은 룩셈부르크와의 국경은 완전히 개방하기로 했다.
다만, 코로나19가 재확산할 경우 국경 통제를 연장하기로 했다.
독일은 지난 3월 16일부터 프랑스, 스위스, 오스트리아, 룩셈부르크 등과의 국경을 통제해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는 전날 통화를 하고 국경 통제 완화에 대해 논의했다.
통근자와 화물차 운전자, 의료 전문가 등만 통제 대상의 예외였다.
제호퍼 장관은 통제 예외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독일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폴란드, 덴마크 등과의 국경통제 완화 조치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폴란드는 국경 통제를 6월 12일까지 연장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독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98명이고 신규 사망자 수는 101명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17만1천306명이고, 누적 사망자 수는 7천634명이다.
완치자 수는 14만8천7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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