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하루 12명·경기 6명 추가 발생…사망자 1명 늘어 총 260명
진단검사 받은 사람 70만명 넘어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14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9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9명 중 26명이 국내발생 사례로,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들을 중심으로 발생한 집단감염이 계속 확산하는 모습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29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1만991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방대본 발표일을 기준으로 5월 3일(13명)을 제외하고 4월 29일부터 이달 7일까지 한 자릿수를 유지했지만, 이태원 소재 클럽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후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초발 환자 중 한 명으로 추정되는 경기 용인 66번 환자가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8·9일 두 자릿수(12명·18명)로 올랐고, 10·11일에는 30명대(34명·35명)를 기록했다.
12·13일은 각각 27명·26명으로 닷새 연속 신규 확진자가 30명 안팎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태원 클럽을 직접 방문한 사람은 물론, 이들의 접촉자들에게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태원 클럽 외에도 서울 마포구 홍대 주점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예의주시하는 상황이다.
신규 확진자 29명 중 26명은 국내에서 감염된 사례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이 12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6명, 서울·충북 각 3명, 강원·충남 각 1명 등 전국에서 보고되고 있다.
나머지 3명은 해외에서 들어와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로 잠정 집계됐다. 공항 검역 단계에서 발견된 환자는 없으며, 서울·전남·경북에서 1명씩 확인됐다.
사망자는 전날 1명이 늘어 총 260명이 됐다.
평균 치명률은 2.37%이지만, 고령일수록 가파르게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30대, 40대, 50대 치명률은 모두 1% 미만이지만, 60대 2.80%, 70대 10.81%, 80세 이상에서는 25.51%로 치솟는다.
성별 확진자는 여성이 6천475명(58.91%), 남성은 4천516명(41.09%)이다.
연령별로는 20대가 3천56명(27.80%)으로 가장 많고, 50대가 1천964명(17.87%)으로 그다음이다. 40대가 1천451명(13.20%), 60대 1천359명(12.36%), 30대 1천202명(10.94%) 순으로 뒤를 이었다. 10대는 614명(5.59%)이다.
완치해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67명 늘어 9천762명이 됐다. 치료 중인 확진자는 39명 감소해 969명이다.
지금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70만명을 넘어섰다. 전날 1만5천564명이 진단검사를 받으면서 총 71만1천484명으로 늘었다.
이 중 67만9천771명이 '음성'으로 확인됐고, 2만722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매일 오전 10시께 그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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