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호텔 부문 부진으로 매출 35%↓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호텔롯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면세·호텔부문 부진으로 올해 1분기 적자를 냈다.
15일 호텔롯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호텔롯데 올해 1분기 매출은 1조87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1조6천621억원)보다 35%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7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면세 부문이 실적 악화를 이끌었다.
면세 부문 1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38% 감소한 8천72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천65억원보다 96% 급감했다
호텔 부문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1천544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은 6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영업손실 275억원보다 133% 급증했다.
월드사업부와 리조트사업부도 각각 167억원, 29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적으로 장기화함에 따라 2분기에는 상황이 더욱 악화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다만 하반기 코로나19 완화 이후 관광 수요 증가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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