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증가하던 재생산지수 3일 연속 1 이하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의 최일선에 선 간호인력을 상대로 최대 1천500 유로(약 200만 원)의 상여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15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연방하원은 전날 이런 내용의 코로나19 대응 법안을 처리했다.
이에 따라 간호사와 간병인은 당국으로부터 1천 유로(133만 원)의 상여금을 받게 되는데, 주(州)정부의 결정에 따라 1천500 유로까지 상여금이 늘어날 수 있다.
정규직 노동자뿐만 아니라 비정규직 노동자에게도 상여금이 지급된다.
독일 당국은 또 375개 보건소에 최신 장비 및 기술 도입을 지원하는 비용으로 5천만 유로(665억 원)를 새로 책정하는 내용을 법안에 반영했다.
이와 함께 독일 정부는 코로나19 감염자와 접촉한 이들이 무증상이더라도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독일 정부는 또 공공보험 회사들이 감염자가 회복한 후 항체 검사를 받는 비용을 지급하도록 했다.
독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독일의 코로나19 재생산지수는 0.88로 3일 연속 1 이하를 나타냈다.
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는 수치다.
3월에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했던 독일은 4월 초 이후 신규 확진자 수가 지속해서 감소 추세를 보이면서 유럽 주요국 가운데 독보적으로 코로나19 사태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왔다.
그러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재생산지수가 1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재확산 우려가 제기됐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독일의 신규 확진자 수는 913명이고 신규 사망자 수는 101명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17만3천152명이고, 지금까지 7천824명이 사망했다. 전체 완치자 수는 15만1천700명이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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