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유럽 국가들이 코로나19에 따른 봉쇄령을 18일(현지시간)부터 추가로 완화한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전국 봉쇄 조치가 내려진 지 두달여 만에 식당, 술집, 카페, 미용실 등을 포함한 대부분의 매장에 재개장이 허용된다.
앞서 이탈리아 정부와 이탈리아주교회의(CEI)가 18일부터 미사를 재개하는 데 합의한 데 따라 성당들도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 및 마스크 착용을 전제로 미사를 준비 중이다.
스페인에서는 이날부터 식당, 술집의 야외 좌석이 다시 개방되고, 가족 및 친구 모임이 10명 이내로 가능해진다.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북서부 일부 도시에서는 봉쇄 조치 대부분이 유지되지만 소규모 매장은 재개장을 허용한다.
이는 유럽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둔화세를 보이는 데 따른 것이다.
유럽 내 최대 피해국으로 지목되는이탈리아에서는 코로나19 사망자가 지난 17일 145명으로 집계돼 지난 3월 봉쇄 조치 이후 최저를 보였다.
벨기에도 이날부터 초중등학교 수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포르투갈, 그리스, 덴마크, 아일랜드도 추가로 봉쇄완화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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