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주거구역) 재건축 사업을 놓고 맞붙는 삼성물산[028260]과 대우건설[047040]이 19일 오후 단지 인근의 엘루체컨벤션에서 1차 합동설명회를 했다.
설명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와 참석이 어려운 조합원들을 배려해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하지만 300여명의 조합원이 현장을 직접 찾으면서 설명회가 후끈 달아올랐다.
설명회에는 수주 경쟁 중인 두 회사의 대표이사까지 참석해 조합원들의 한 표를 호소했다.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는 "제안서의 모든 내용을 완벽히 지켜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며 "사업 기간 작은 문제 하나까지도 대표이사가 직접 챙겨 성공적인 재건축 사업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영호 삼성물산 대표이사는 "래미안은 국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22년 연속 1위를 지켰으나 절대 자만하지 않겠다"며 "철저한 사업 준비를 통해 조합원들께 약속한 사업 일정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반포3주구 재건축 사업은 서울 서초구 1109번지 일대에 있는 1천490가구 아파트를 허물고 지하 3층∼지상 35층의 아파트 2천91가구로 탈바꿈하는 공사다. 공사비만 8천87억원에 달하는 대형 사업이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은 이날 반포3주구 단지 안에 홍보관을 개관했으며, 조합은 30일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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