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SK그룹의 바이오 기업 SK바이오팜이 19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총 공모 주식 수는 1천957만8천310주다. 공모 희망가 범위는 3만6천∼4만9천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기준으로 최대 9천593억원 규모다.
SK바이오팜은 내달 18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같은 달 23∼24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NH투자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공동 대표 주관사를 맡았고 한국투자증권과 모간스탠리가 공동 주관사로 선정됐다.
상장은 내달 중으로 예정돼 있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011년 SK[034730]의 생활 과학(라이프 사이언스) 사업 부문이 단순 물적 분할되면서 설립된 회사로, 증권신고서 작성 기준일 현재 SK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SK바이오팜은 지난해 11월 뇌전증 치료 신약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 허가를 받는 데 성공했다.
국내 제약사가 자체 개발한 신약을 기술수출하지 않고 FDA에 직접 판매허가를 신청해 승인을 획득한 건 SK바이오팜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금융투자업계에서는 SK바이오팜의 기업가치가 최대 5조원 규모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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