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점 안정기'에 머물러…로이터 "시카고·LA도…감소 않는 이유 불분명"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미국 수도 워싱턴DC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19일(현지시간) 미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 워싱턴DC를 비롯한 일부 대도시에서 코로나19 발병 수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워싱턴DC를 비롯해 메릴랜드 및 버지니아주의 대도시 권역과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미니애폴리스가 발병의 급격한 하락 없이 '고점 안정기'(plateau)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고점 안정기는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정점을 찍은 뒤 더는 늘지 않지만 높은 수준을 계속 유지하는 것을 뜻한다.
이 관계자는 뉴욕과 필라델피아, 애틀란타 등 대부분의 주요 대도시 지역은 최고점에서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워싱턴DC와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등이 다른 주요 도시들처럼 코로나219 발병이 감소하지 않는 이유는 불분명하지만 계속 연구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주요 대도시 권역이 급격히 개선되고 있고, 많은 주가 검사하고 접촉 추적으로 발병을 발견하며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일부 주지사들이 더 많은 검사가 필요하다고 한 만큼 검사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이날 현재 워싱턴DC의 누적 확진자 수는 7천270명이며, 사망자는 392명이다.
미국 50개 주 중 코네티컷주를 제외한 49개 주가 부분적 또는 전면적인 경제 재가동에 들어간 가운데 워싱턴DC는 자택대기령을 내달 8일까지 연장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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