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소기업 91% 재가동…코로나19 지원책 효과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 중국의 최근 무역 회복세는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통제되지 않으면 지속할 수 없다는 당국자의 언급이 나와 주목된다.
20일 AFP와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먀오웨이 공업정보화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위안화 기준 수출이 1~4월 완만하게 증가했지만, 세계 각국의 코로나19가 효과적으로 통제되지 않는다면 지속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중국은 특히 코로나19 관련 의료품의 출하가 급증한 지난달 수출이 작년 동월 대비 3.5% 증가했다.
먀오 부장은 중국의 주요 수출국들이 코로나19로 경제활동을 멈춘 후 자국 산업 생산도 줄고 있다면서 경제 성장을 위해 내수 확대에 더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 가동이 다시 멈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직답을 피한 채 "종합적인 정책 방향은 여전히 내수를 확대해 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진정되면 산업생산이 늘어나 올해 하반기 경제 상황이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업정보화부는 또 중국 중소기업들의 90% 이상이 코로나19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정부 지원책들에 힘입어 재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황리빈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전날 기준 중소기업 가동률이 제조업과 건설업 분야의 경우 93%로 가장 높았고 호텔과 외식 서비스업이 87%로 낮았지만, 평균적으로 9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업무 복귀율은 중국 정부가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들을 내놓은 데 따른 것이다.
중국은 은행지급준비율 인하를 비롯한 특별 대출, 재할인 등을 통해 2조8천500억위안(493조원) 규모 자금을 낮은 금리로 영세기업과 중소기업, 자영업자들에 집중적으로 공급했다.
먀오 부장은 앞으로도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 및 제도적 지원책들을 계속 시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dae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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