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도 병원경영본부장 "한국은 코로나19 방역 모범 사례"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주일한국기업연합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쿄도(東京都)의 의료 현장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산 방호복 3천300벌을 지원했다.
20일 오후 신주쿠(新宿)구 소재 도쿄도청에선 박영수 연합회 회장 대행(태영상선 일본 법인 대표)과 쓰쓰미 마사시 도쿄도 병원경영본부장(국장급)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방호복 지원 행사가 열렸다.
연합회는 한국 기업의 일본 현지 법인과 한국인이 일본에서 설립한 기업의 연합체로 약 300개사로 구성돼 있다.
박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쿄도의 의료 현장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에서 생산한 방호복을 확보해 이번에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쓰쓰미 본부장은 "지원받은 방호복은 의료 현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한 한국은 코로나19 방역 모범 사례"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연합회가 이미 지난주에 지원한 방호복 1천벌은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유전자 증폭(PCR) 검사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이날 전달된 2천300벌은 도내 병원에서 쓰일 예정이다.
연합회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과 2016년 구마모토(熊本)지진 때는 피해지역에 의연금을 전달한 바 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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