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5천611명 '최다 기록'…파키스탄서도 1천932명 늘어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의료용 개인보호장구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일 NDTV에 따르면 스므리티 이라니 여성·아동개발부 장관은 18일 트위터를 통해 "인도가 이제 매일 45만 세트의 개인보호장구를 생산하게 됐다"고 밝혔다.
개인보호장구 세트는 마스크, 보호 안경, 신발 커버, 방호복, 장갑 등으로 구성됐다.
인도는 그간 의료용 개인보호장구 세트를 수입에 의존했다. 이 때문에 두 달 전에는 관련 생산량이 전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의료진은 당시 정식 보호장비가 없어 비옷이나 오토바이 헬멧을 착용하기도 했다.
이라니 장관은 2주 전만 하더라도 52개 회사만 개인보호장구를 만들었는데 이제는 생산 가능 업체가 전국 600여 회사로 늘었다고 강조했다.
인도는 코로나19 감염 상황을 더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검사 수도 크게 늘렸다.
통계서비스 사이트 월드오미터 기준 20일 검사 수는 251만2천388건이다. 지난달 22일 검사 수가 46만2천621건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4주 만에 5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다만, 인도의 인구가 13억5천만명으로 워낙 많아 100만명당 검사 수는 아직 1천823건으로 미국(3만8천229건), 러시아(5만383건) 등보다 크게 적은 편이다.
20일 오후 1시 보건·가족복지부 집계 기준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0만6천750명이다.
이날 집계된 일일 신규 확진자는 5천611명으로 발병 후 최다를 기록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증가율은 5.5%를 기록했다. 누적 사망자 수는 3천303명으로 전날보다 140명 늘었다.
누적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3.1%로 비교적 낮은 편이다.
파키스탄에서도 1천932명(이하 월드오미터 기준)이 새롭게 감염돼 누적 확진자 수가 4만5천898명이 됐다.
파키스탄의 누적 사망자 수는 985명으로 전날보다 46명 늘었다.
파키스탄은 지난 9일부터 봉쇄 조치를 단계적으로 해제하면서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분위기다.
방글라데시와 아프가니스탄의 누적 확진자 수는 각각 2만5천121명(사망자 370명), 7천653명(사망자 178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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