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탄두 장착하고 레이더망 피해 표적 정밀타격 가능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정밀 순항미사일 '칼리브르'를 갖춘 소형 미사일함 3척이 내년 러시아 태평양함대에 배치된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 등이 21일 함대 공보실을 인용해 보도했다.
태평양함대 사령관 공보실은 올해 여름부터 극동 아무르(州)에 있는 조선소에서 칼리브르 순항 미사일을 갖춘 소형 미사일함 3척의 건조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아바키얀츠 태평양함대 사령관도 국방전문지인 '크라스나야 즈베즈다'(붉은별)와의 인터뷰에서 "아무르 조선소에서 올해 3척의 소형 미사일함을 건조한다"며 내년 태평양 함대 배치를 예고했다.
길이 67m, 너비 11m의 800t급의 소형 미사일함은 칼리브르-NK(함정용) 순항 미사일 등 각종 무기 시스템으로 무장하고 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보도했다.
최대 사거리 2천400㎞인 칼리브르는 500㎏의 고폭탄두나 500kt급 핵탄두를 장착하고 적의 레이더망에 걸리지 않은 채 지상, 해상, 수중 표적을 정밀타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태평양함대는 한반도를 포함해 태평양과 인도양 해역을 담당한다.
1731년 처음으로 극동에 군항을 만든 러시아 태평양함대는 이날로 창설 289주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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