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통제하에 자동 모니터링·보고 시스템 갖춰야"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올해 중국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전염병을 실시간 모니터하고 잠재적 생물학전에 대비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의 '스카이넷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제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중국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입법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인 청징(程京) 중국공정원 원사는 22일 개막하는 전인대 연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제안할 예정이다.
청 원사는 전염병의 예방·통제를 위한 조기 위험 평가와 경보 계획을 세워 정책 결정자들이 전염병의 중요한 전환점마다 적시에 효과적인 조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현재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향후 발생할 새로운 전염병에 대비해 중국이 모든 지역을 아우르는 자동 모니터링·보고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중앙정부의 직접 통제 아래에 둬야 한다고 제안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국가 경제와 사회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초기 단계의 예방·통제 문제가 이후 막대한 비용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청 원사는 정부 정책결정자들이 전염병 상황의 발전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새로운 병원균 발견 기술과 5G 통신,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이 결합한 실시간 자동 모니터링·보고 시스템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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