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브라질에 650만 달러 지원 약속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피해가 급증하는 브라질에 중국산 마스크가 본격적으로 반입되기 시작했다.
브라질 정부는 상파울루주 과룰류스 국제공항을 통해 중국산 N-95 마스크 450만개가 도착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브라질 정부는 앞으로 40여개 항공편을 통해 중국으로부터 마스크 2억4천만개를 들여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국산 마스크는 도착하는 대로 보건부를 통해 전국의 지방정부에 전달될 예정이다.
앞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지난 3월 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하고 코로나19 대응 협력방안을 협의했다.
두 정상의 통화를 계기로 브라질은 중국산 의료 장비를 대량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중국은 공공보건 취약지역에 의료진을 파견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후 브라질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계속되는 동안 사용할 마스크와 진단키트 등 의료장비 960t을 중국으로부터 수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정부는 브라질의 코로나19 대응을 돕기 위해 250만 달러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날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약속한 300만 달러 등을 합치면 미국의 지원액은 모두 650만 달러다.
토드 채프먼 브라질 주재 미국 대사는 "양국 간 긴밀한 협력과 브라질 국민에 대한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확인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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