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위원장 "한·몽 경제동반자협정, 연내 협상 시작"

입력 2020-05-22 14:00   수정 2020-05-22 16:32

북방위원장 "한·몽 경제동반자협정, 연내 협상 시작"
한국-몽고 수교 30주년 공동 세미나

(세종=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권구훈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은 "한·몽 경제동반자협정(EPA)을 위한 협상이 연내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한·몽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양국 교역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22일 서울 종로에서 열린 '한·몽 수교 30주년 공동 세미나'에서 한·몽 경제동반자협정은 양국의 교역 장벽을 낮추고 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16년 한국과 몽골은 정상회담을 통해 경제동반자협정을 추진하고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한 바 있다. 2016년 시작된 공동연구는 현재 완료된 상태다.
권 위원장은 경제동반자협정 외에도 보건·의료, 철도, 에너지·환경 분야에서의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서 진료받고 돌아간 몽골 환자를 대상으로 원격 사후관리 서비스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며 "몽골의 방역·보건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의료 사절단 및 몽골 의료인 초청 사업도 키우겠다"고 말했다.
또 "몽골, 북한, 중국, 러시아, 일본, 미국 등 7개국과 동아시아 철도 공동체를 구상하기 위한 범부처 TF가 구성됐고, 이곳에서 관련 로드맵을 마련하고 있다"며 "환경정책 협의체도 정례화해 몽골의 대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양국은 외교·안보 및 경제 분야에서 중요한 협력 상대국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몽골은 동아시아철도공동체 등 역내 경제 협력체의 주요 참여국이자 동북아 안보 인식을 함께해 온 정책적 협력 대상국"이라며 "몽골 입장에서도 한국은 교역, 개발 협력 분야에서 중요한 국가"라고 설명했다.
이날 공동 세미나에서는 한·몽 경제협력 현황과 향후 추진 방향, 경제동반자협정 체결이 교역 규모에 주는 영향 등에 관한 토론 및 발표가 진행됐다.
북방위는 6월 말 열리는 8차 회의에서 몽골 등 14개 북방국가별 비전과 전략을 다룰 계획이다.
js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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