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태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비상사태 시한을 이달 말에서 6월 말까지로 다시 연장할 방침이다.
최근 한달간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릿수에 머무는 경우가 대부분일 정도로 안정기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긴장의 고삐를 늦출 때는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23일 일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따위신 위사누요틴 코로나19 상황관리센터 대변인은 전날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주재한 회의에서 이달 말까지로 연장한 비상사태 시한을 6월 말까지 재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오는 26일 각료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따위신 대변인은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상업시설의 업종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6월 1일부터 영업 재개를 추가로 허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17일부터 1시간 단축한 야간 통행 금지 시간(오후 11시∼오전 4시)을 더 단축하는 문제를 오는 29일 회의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태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자 이달 3일부터 식당 등의 영업을 재개시켰고, 지난 17일에는 쇼핑몰과 백화점, 박물관의 영업 재개를 허용했다.
각급 학교 학생들은 오는 7월 등교를 시작할 예정이다.
태국에서는 지난 2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누적 확진자는 3천37명으로 유지됐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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