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사태 해제기준 충족…중앙정부 25일 평가회의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아 긴급사태가 유지되고 있는 도쿄도(都)에서 23일 2명의 추가 감염자가 나왔다.
도쿄도는 이날 신규 감염 판정을 받은 사람이 2명이라고 발표했다.
도쿄 지역에서 기록된 하루 2명의 확진자 수는 지난달 7일 긴급사태가 선포된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최근 1주일간 도쿄의 신규 확진자 수는 17일 5명, 18일 10명, 19~20일 각 5명, 21일 11명, 22일 3명, 23일 2명 등 총 41명으로 하루 평균 5.9명꼴이어서 긴급사태 해제 기준을 충족했다.
일본 정부 전문가그룹은 긴급사태 해제 기준의 하나로 하루 평균 확진자 수(최근 1주일 기준)를 인구 10만명당 0.5명 이하로 제시해 놓았다.
이에 따라 인구가 약 1천400만명인 도쿄도는 하루 기준으로 10명 이하이면 긴급사태가 풀릴 수 있다.
일본 정부는 오는 25일 신규 확진자 수, 의료제공 체제, 검사 태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달 말까지 긴급사태가 발령된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 4개 광역지역과 홋카이도에 대한 조기 해제 여부를 판단한다.
도쿄도는 25일 긴급사태가 해제되면 26일부터 3단계로 나누어 휴업 요청 수위를 점진적으로 완화해 나가기로 했다.
parks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