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 설문…"언택트 소비·소비심리 회복에 씀씀이 커져"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비대면) 소비 확산과 최근 소비심리 회복에 힘입어 온라인 쇼핑객들의 씀씀이가 커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베이코리아는 옥션과 G마켓, G9의 공동 할인행사 '빅스마일데이' 고객 1천257명을 대상으로 이달 19~22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1%가 행사에서 최소 30만원 이상 지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25일 밝혔다. 100만원 이상 쓸 것이라는 응답 비율도 9%였다.
지난해 행사 지출 규모를 묻는 말에 '10~30만원 미만'이라는 응답이 34%로 가장 많은 것을 고려하면 올해 전반적으로 지출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이베이코리아는 전했다.
실제로 빅스마일데이 인기 상품을 살펴보면 상위 랭킹에 고가의 디지털·가전제품이 다수 포진됐다.
지난 22일 오후 6시 기준 G마켓에선 애플 에어팟 프로가 총 10억1천만원어치 팔려 상위권에 올랐고, 옥션에선 갤럭시북 노트북이 5억원대 판매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상품을 사는 이유로는 '나 자신을 위한 선물을 사기 위해'라는 응답이 43%를 가장 많았다.
이베이코리아 마케팅본부 이정엽 본부장은 "언택트 소비에 최근 소비 심리가 회복되면서 큰 손 고객들의 유입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빅스마일데이는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세 개 쇼핑몰에서 1년에 두 차례 여는 할인행사로, 상반기 행사는 27일까지 계속된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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