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중소기업중앙회와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IBK기업은행, 신용보증재단중앙회는 2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 공동구매를 지원하기 위한 전용보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공동구매 전용보증은 대기업보다 구매물량이 적어 상대적으로 비싼 단가에 자재를 사야 하는 중소기업들이 협동조합을 통해 원부자재를 공동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거래를 보증해 주는 제도다.
협약 참여기관들은 앞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원·부자재 공동구매를 통해 구매 비용을 낮춰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협력한다.
신보와 기보, 신보중앙회 등 신용보증기관은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보증서를 발급하고, 기업은행은 구매자금 지원을 전담한다. 중기중앙회와 관련 협동조합은 구매 물량을 통합하고 현금 결제를 통한 공동 구매를 추진한다.
중기중앙회와 기업은행이 각 34억원씩 총 68억원을 신용보증기관에 보증 재원으로 출연하면 신보(800억원)와 기보(400억원), 신보 중앙회(120억원)는 총 1천320억원을 투입해 유효기간 5년의 보증서를 발급한다. 신보중앙회는 시스템을 준비한 뒤 7월부터 참여한다.
이 제도를 통해 보증을 받는 기업에는 보증수수료 0.5%포인트 인하, 대출금리 최대 2.0% 포인트 인하 등 우대해준다.
중소기업 공동구매 전용보증제도가 2018년 1월 첫 시행된 이후 올해 4월까지 538개 중소기업이 1천618억원 규모의 보증서를 발급받았으며, 6천124건 거래를 통해 2천213억원의 공동구매를 추진했다.
올해 1∼4월에 추진된 공동구매는 월평균 2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일 기간 평균인 37억원에 비해 5.4배 증가했다.
또 전용 보증을 활용하면 물량 취합과 현금 결제를 통해 품목별로 구매 단가가 1∼7% 인하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전용보증 제도를 지속해서 확대 추진해 비용부담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용보증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중소기업중앙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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