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매매 집중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27일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역대 최대인 3천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대로 개인 투자자들은 대규모 순매수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918억원어치(오후 3시30분 장 마감 기준)를 순매도하며 관련 집계가 시작된 1999년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직전 최대 기록은 2018년 2월 2일 기록한 2천865억원이었다.
기관 역시 1천24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이날 4천285억원을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이 쏟아낸 매물을 대부분 받아냈다.
이날 순매수 금액은 2018년 1월 9일(4천339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1999년 이후 역대 3위 기록이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의 경우 최근 주가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을 느낀 듯하다"고 분석했다.
정 센터장은 "반면 앞서 삼성전자와 같은 대형주를 중심으로 투자하던 개인들의 경우 최근 상대적으로 주가 움직임이 양호한 바이오·중소형주로 옮겨간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최근 실적 성장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3.26%)나 기타 '언택트'(비대면)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았다"면서 "이에 따라 개인 투자자들이 또 다른 투자 대상 물색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로, 순매수 금액은 2천47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대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 역시 셀트리온헬스케어로, 순매도 금액은 1천993억원에 달했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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