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필리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300명대를 기록해 확산세가 다시 커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일간 필리핀 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보건부는 27일 코로나19에 380명이 새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1만5천49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확진자 가운데 18명이 추가로 목숨을 잃어 누적 사망자는 904명으로 늘었다.
현지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4월 538명까지 증가했다가 이달 초 100명대로 떨어졌으나 중순부터 200명대로 반등했다. 그러다가 26일 350명을 기록했고, 27일에는 이보다 30명 더 증가했다.
이 같은 상황과 관련, 니시지마 타케시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 지역사무처 기술담당관은 "대규모 신규 확진자가 다시 발생할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면서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해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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