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마이크론 급등에 영향…2차전지·인터넷주 강세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코스피가 28일 상승 출발했다. 주력 수출업종인 반도체주가 강세를 이끄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8.28포인트(0.90%) 오른 2,049.48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88포인트(0.78%) 오른 2,047.08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005930](1.60%), SK하이닉스[000660](3.07%) 등 시총 상위 반도체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3.16포인트(2.21%) 뛴 25,548.27로 장을 마감, 지난 3월 10일 이후 처음으로 25,000선을 회복했다.
미국 전체 50개 주가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취했던 제한조치를 완화하며 부분적인 경제 정상화에 들어가면서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백신 개발에 대한 낙관론도 증시를 지지했다.
특히 미국 반도체사인 마이크론의 실적 전망이 상향 조정되면서 7.97% 상승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의 급등은 국내 관련주 투자심리에도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0억원, 527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이 58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반도체 외에 LG화학(1.90%), 삼성SDI(1.37%) 등 2차 전지주와 네이버(1.09%), 카카오(0.58%) 등 인터넷·소프트웨어주가 강세를 이어갔다.
삼성물산(-0.50%), SK(-0.39%), 엔씨소프트(-0.25%) 등은 약세였다.
업종별로는 은행(3.88%), 증권(1.65%), 금융업(1.62%), 전기·전자(1.85%) 등 경기순환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음식료품(-0.82%), 유통업(-0.33%) 등은 약세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4포인트(0.41%) 오른 727.53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4.17포인트(0.58%) 오른 728.76으로 개장해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43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67억원, 기관은 115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46%), 에이치엘비(0.19%), 알테오젠(0.54%), 셀트리온제약(1.29%) 등이 강세였고, 펄어비스(-0.58%), CJ ENM(-0.50%) 등은 약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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