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에 따른 가동중단 영향…미국 공장 생산은 '0'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의 주요 자동차 업체 8개사가 4월 국내외 공장에서 생산한 자동차 대수가 60% 이상 줄었다고 교도통신과 NHK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요타와 혼다, 닛산 등 8개사의 전 세계 자동차 생산 대수는 91만6천255대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0.9% 급감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세계 각지 공장의 가동이 완전 혹은 부분적으로 중단됐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의 미국 공장 생산 대수는 작년 4월 32만대에 달했지만, 지난달에는 가동이 완전히 중단되면서 0대를 기록했다.
8개사의 일본 내 생산도 같은 기간 46% 줄어 41만2천500대에 그쳤다.
도요타의 4월 전 세계 생산 대수는 37만9천93대로 50.8% 급감했고, 판매 대수도 42만3천302대로 46.3% 줄었다.
도요타는 2019회계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 기준으로 세계 곳곳에서 1천45만6천593대를 판매한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다.
혼다와 닛산의 4월 자동차 생산 대수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52%, 62% 급감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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