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 정리해고 덮친 영국 항공업계…이지젯 30% 감원 추진

입력 2020-05-28 18:05  

연쇄 정리해고 덮친 영국 항공업계…이지젯 30% 감원 추진
최대 5천명 예상…영국항공·버진애틀랜틱 등도 대규모 구조조정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 대표 저가 항공사인 이지젯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이기지 못하고 대규모 감원에 들어간다.
28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이지젯은 이날 "우리 사업의 구조조정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직원 최대 30% 감축안에 대해 협의를 곧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감축 규모를 내놓지는 않았지만 올해 초 기준 이지젯 직원이 1만5천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대 5천명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요한 룬드그렌 최고경영자(CEO)는 "지금은 매우 어려운 시기이며, 우리 직원들에게 영향을 미칠 어려운 결정을 검토해야 할 때"라며 "그러나 가능한 한 많은 일자리를 보호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항공기 운영 대수를 줄이고, 비용 절감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지젯에 앞서 영국 내 기반을 둔 다른 항공사들은 이미 대규모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했거나 추진 중에 있다.
영국 국적기인 영국항공은 전체 직원 4만2천명 중 최대 1만2천명의 정리해고 계획을 밝혔다.
라이언에어는 전체의 15%인 3천명을, 버진애틀랜틱 항공은 영국 내에서 3천개 일자리를 줄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당초 여행 및 항공업계는 각국이 코로나19 봉쇄조치를 서서히 완화하면서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를 가졌다.
그러나 영국이 오는 6월 8일부터 입국자에 대한 14일 자가격리 의무화를 적용하는 등 각국이 잇따라 빗장을 걸면서 경영난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지젯은 2023년에나 2019년 수준의 수요로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pdhis9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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