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신음하고 있는 에콰도르를 위해 코이카(KOICA)가 의료용품과 식량 키트 등을 지원했다.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코이카는 28일(현지시간) 수도 키토의 키토수르종합병원에 N95 마스크와 얼굴 보호대, 시신 운구용 자루 등 총 3만달러 상당의 의료물자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기증식에는 이영근 주에콰도르 한국대사와 한근식 코이카 에콰도르 사무소장, 호세 발렌시아 에콰도르 외교장관, 호르헤 와테드 사회보장청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의료진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의미에서 존경을 뜻하는 수어인 '덕분에' 제스처를 함께 하기도 했다.
코이카는 앞서 이달 초엔 에콰도르 도시 빈민 400가구에 긴급 식량키트를 제공했다. 내달 10일 현지 센트랄국립대 의과대학에 지원할 의료물자를 포함해 에콰도르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총 6만2천달러(약 7천700만원)를 보탰다.
에콰도르는 이날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3만8천103명, 사망자 3천275명을 기록 중이다. 초반 갑작스럽게 증가한 환자에 과야킬 지역의 병원과 장례 시스템이 마비되기도 했다.
코이카는 에콰도르의 상황을 고려해 앞으로 추가적인 인도적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