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시스템반도체·미래차 '빅3' 신산업 미래동력화
자율주행 모빌리티 시범운영·드론택배 상용화 '박차'
(세종=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정부가 의약품·의료기기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하반기 중 의료기기산업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혁신형 의료기기기업 인증제를 도입한다.
그린바이오, 첨단 재생의료 등 바이오 연관산업 육성 방안도 마련한다.
정부는 1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개척을 위한 바이오·시스템 반도체·미래차 등 '빅3' 차세대 신산업 육성 방안을 내놨다.
먼저 정부는 바이오산업과 관련해 의약품·의료기기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의료기기산업 종합계획'을 하반기에 발표한다.
여기에는 혁신의료기기 등에 관한 연구개발 및 제품화, 혁신형 의료기기기업 지원, 의료기기산업 육성에 필요한 인력자원의 개발 및 효율적 활용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또한 오는 8월께 혁신형 의료기기기업 인증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인증 기업에는 국가연구개발사업 참가시 우대, 조세 특례, 연구시설 건축 특례, 각종 부담금 면제 등 혜택을 줄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는 유전자 가위, 줄기세포 치료 등 그린바이오 핵심기술 R&D와 사업화 지원, 전문인력 양성, 제도개선 과제 등을 추진하기 위해 이번달 중으로 '그린바이오 융합형 신산업 육성방안'을 발표한다.
12월에는 줄기세포 치료제 임상연구 활성화 등을 위해 '재생의료 경쟁력 강화 방안'을 수립한다.
해양바이오 육성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2021∼2030년)도 12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해양생물 유용 소재를 기업 등 수요자에게 분양하는 바이오뱅크 분석장비 고도화 및 유망소재 R&D 촉진 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정부는 바이오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는다.
우선 공공 의료인력 확충을 위해 폐교된 서남대 의대 정원(49명)을 활용해 하반기 중 국립공공보건 의료대학 설립을 추진한다.
또한, 임상의사가 아닌 바이오 분야 연구에 특화된 의사과학자도 육성한다. 전공의 과정 중인 대학원생이 임상 의사가 아니라 바이오 융복합 연구의 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올해 50명을 선발해 연구 활동을 지원한다.
하반기 중 바이오 공정 전문인력 양성기관을 구축하고, 국내 제약기업 대상 AI 신약개발 활용 교육도 확대한다.
이 밖에 정부는 미래차, 드론 등 미래 먹거리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우선 미래차와 관련해서는 올 3분기에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를 3곳 이상 도입하고,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시범운영 사업을 실시한다. 지하철역∼주거단지를 운행하는 심야 안전귀가 자율주행 셔틀 운행 등을 계획 중이다.
드론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신기술 개발, 상용화 지원을 위한 민관 합동 '드론산업협의체'를 발족한다.
드론법 시행에 따라 드론 규제특구인 '드론특별자유화구역'을 11월에 지정해 드론택배, 드론택시 등 상용화를 촉진한다. 비행승인 등 드론 비행 관련 규제를 면제·간소화해 상용화를 앞둔 도심 내 드론 활용 서비스 모델의 자유로운 실증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실시간 실종자 수색, 고층 구조물 안전관리 등 새로운 드론 서비스의 개발·실증을 지원하기 위해 하반기 중 관련 규제 개선을 추진한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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