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세계적 문화유산인 인도 타지마할의 부속 건물 일부가 폭우에 훼손됐다고 NDTV 등 현지 언론과 AFP통신이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타지마할이 있는 아그라 지역에 지난달 29일 벼락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타지마할 주 출입구 관련 시설과 난간이 일부 파손됐다.
타지마할을 관리하는 인도고고학연구소(ASI) 측은 "사암으로 된 난간 하나와 대리석 난간 그리고 주 출입구의 밑돌 등이 훼손됐다"고 밝혔다.
다만, 타지마할 본건물은 이번 폭우에 손상되지 않았다고 ASI 측은 덧붙였다.
타지마할은 2018년 4월에도 주 출입구의 상부에 있던 3m 규모의 첨탑과 남문의 첨탑 등이 강풍에 파손돼 수리된 적이 있다.
인도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3월부터 타지마할에 대한 일반 관광객의 입장을 금지한 상태다.
타지마할은 아름다운 백색 대리석으로 만들어져 세상에서 가장 화려한 무덤으로 꼽힌다.
무굴제국 황제 샤자한이 자신의 아이를 낳다가 숨진 왕비 뭄타즈 마할을 추모하려고 1631년 착공해 22년 만에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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