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신세계백화점은 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아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친환경 의류 등을 판매하는 친환경 캠페인을 벌인다고 2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34개 친환경 브랜드와 함께 '친환경 패션 페어'를 진행한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생산 단계부터 환경 오염을 줄인 친환경 소재에 멸종 위기 동물을 그래픽으로 담은 '그린티 컬렉션'을 선보인다. 판매 수익금 일부는 멸종 위기 동물 보호를 위한 탐험가 활동에 지원된다.
코오롱스포츠는 유기농 면과 함께 폐페트병과 폐그물망 등을 재활용해 만든 의류를 선보인다. 수익금 일부는 소나무 보호 활동과 숲 조성 프로젝트에 사용된다.
이 밖에 플라스틱병을 가공해 섬유를 만드는 '플랙', 페트병으로 가방을 만드는 '플리츠 마마', 옥수수 원료를 사용한 티셔츠를 만드는 '마인드브릿지' 등이 패션페어에 참여한다.
행사 참여 브랜드에서 1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신세계백화점 매장에서 나온 커피 찌꺼기를 활용해 만든 친환경 식물 재배 키트를 준다.
강남점에서는 5∼14일 코오롱의 의류 브랜드 20여곳에서 소각되는 폐기물을 업사이클링(재활용품에 디자인과 기능을 더하는 것)해 새로운 옷을 만드는 브랜드 '래코드'와 폐플라스틱에서 재생한 원단을 사용하는 브랜드 '몽세누' 등이 팝업 스토어(임시매장)를 운영한다.
대구점에서는 5일부터 3주간 아마존 고무나무에서 채취한 고무와 유기농 목화 등 천연재료로 스니커즈를 만드는 프랑스 브랜드 '베자'의 팝업 스토어가 열린다.
또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에서는 폐립스틱과 유통기간이 임박한 립스틱 4천여개를 활용해 만든 크레파스를 취약 아동에게 기부하고 임직원들은 환경을 주제로 한 동화 팝업북 2천여개를 만들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전달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중순 비닐 테이프와 접착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100% 종이 재질 친환경 배송 상자를 도입해 자체 브랜드 배송에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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