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달고나"…달고나 커피에 팥빙수·막걸리까지

입력 2020-06-03 06:33   수정 2020-06-03 06:41

"대세는 달고나"…달고나 커피에 팥빙수·막걸리까지
식음료 업계에 선풍적인 인기…잇따라 달고나 제품 출시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추억의 과자'인 달고나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커피 업계는 잇따라 달고나 커피를 선보이고 있고, 최근에는 달고나 팥빙수에, 달고나 막걸리까지 제품도 다양해지고 있다.

3일 식음료 업계에 따르면 올해 '달고나 커피'는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달고나는 포도당 덩어리를 녹인 다음 소다를 넣어 만든 과자의 일종이다.
국자에 포도당 덩어리를 담고 불에 녹인 뒤 소다를 넣어 부풀리고, 타기 직전 그대로 떠먹거나 철판에 옮겨 담아 먹는 '추억의 간식'이다.
달고나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다시 뜨게 됐다. 그러나 SNS를 통해 유행하고 있는 달고나 커피는 기존에 달고나를 만드는 방식과는 조금 다르다.
인스턴트 커피, 설탕, 뜨거운 물을 각각 1:1:1로 넣고 수백 번 휘저어 거품을 만들어 우유에 올려놓으면 달고나와 맛이 비슷하다고 해서 달고나 커피라는 이름이 붙었다.

달고나 커피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퍼지자 커피업계는 잇따라 '달고나 커피'를 내놓고 있다. SNS 방식과는 다르게 실제 달고나 조각을 커피에 올리는 등의 방식이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달 카페라떼 위에 달고나 크림을 얹고, 바삭한 달고나 조각을 올린 달고나 까페라떼를 선보였다.
지난 4월에는 우유 얼음 위에 연유 라떼를 뿌리고, 그 위에 달고나 조각을 올린 스페니쉬 라떼 케이크 빙수를 출시했다.
또 커피빈코리아는 지난 3월 달달한 달고나에 크림을 더한 '달고나 크림 라떼'를 출시했다. 특히 지난 두 달 동안 25만잔이 팔려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커피빈코리아는 설명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최근 '서울우유 달고나우유'를 선보였다.
서울우유 달고나우유는 서울우유 1등급 A원유에 진한 달고나 시럽을 담아낸 제품이다.

지난해 커피업계 최고 히트작인 '흑당'에 '달고나'를 결합한 제품도 나오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달고나와 달콤한 흑당의 진한 풍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흑당 달고나' 음료 2종을 출시했다.
'흑당 달고나 라떼'는 고소한 우유에 흑당 시럽을 넣고, 달고나를 얹은 음료다. 또 파리바게뜨는 흑당 달고나 라떼에 에스프레소 샷을 더한 '흑당 달고나 커피'도 함께 출시했다.
카페 드롭탑 역시 '흑당 달고나 아이스탑'이라는 이름의 빙수를 선보였다. 흑당 달고나는 달고나와 흑당이 진한 밀크티와 만나 달콤한 맛을 낸다고 카페 드롭탑은 설명했다.
막걸리에 달고나를 섞은 신개념 주류도 나왔다.
놀부의 막걸리 브랜드 취하당 강남점은 '달고나 쉐이크 막걸리'를 출시했다. 취하당은 쉐이크 막걸리 위에 달고나 조각들을 얹어 구수한 막걸리에 달고나 특유의 달콤한 맛까지 구현했다고 밝혔다.
jesus786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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