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0m 거리서 체온 높은 사람 감지…최대 13명 동시 모니터"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네시아 군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자 탐지용 '스마트 헬멧'을 개발했다며 실물을 공개했다.
1일 CNBC인도네시아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군의료센터(Kapuskesad)는 지난달 30일 스마트 헬멧을 군 관계자들에게 브리핑하는 동영상을 군 홍보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라트모노 센터장은 "스마트 헬멧은 8∼10m 거리에서 체온이 높은 사람을 찾아낼 수 있다"며 "공항, 버스정류장 등 사람이 많은 곳에서 다른 사람보다 체온이 높은 사람을 감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軍, 코로나19 의심자 탐지용 '스마트 헬멧' 개발
헬멧을 쓰고 사람들을 향해 걸으면 연결된 컴퓨터 모니터에 개개인의 체온이 색깔과 함께 표시된다. 최대 13명의 체온을 동시에 모니터링할 수 있다.
다만, 헬멧을 쓴 사람에게 바로 체온 표시 화면이 보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컴퓨터를 모니터링하는 사람과 한 조를 이뤄 탐지해야 한다.
군의료센터는 스마트 헬멧 개발사와 함께 장비를 시연하면서 "새로운 장비가 코로나19 전파 고리를 끊어내는 데 힘을 보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467명이 추가돼 총 2만6천940명이고, 사망자는 28명 늘어 총 1천641명이다.
인도네시아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최근 일주일 동안 400∼700명 선을 오가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자 경제 회복을 위해 "뉴노멀(New Normal·새로운 일상)에 적응하자"며 제재 완화를 준비하고 있으나 자카르타 주정부 등 지자체는 신중론을 펼치고 있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