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총조사 사업 착수…15종 기반시설 관리 본격화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국토교통부는 2023년까지 예산 80억원을 투입해 국민의 생활과 밀접한 15종의 국가기반시설물의 관리 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한다고 2일 밝혔다.
대상 시설은 도로, 철도, 항만, 공항, 하천시설, 댐, 저수지 등 사회간접자본(SOC) 7종과 수도, 하수도, 전기, 가스, 열공급, 통신, 송유, 공동구 등 지하시설물 8종이다.
이번 사업은 15종의 국가기반시설에 대한 제원, 유지관리·성능개선 이력, 예산투입 이력 등의 정보를 조사·분석해 DB[012030]를 구축하는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가기반시설로 분류된 46종 가운데 국민의 생활·안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15종의 정보 DB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그동안 기관별·시설물별로 개별 관리해오던 정보들을 상호 연계·관리하는 체계를 마련하면 범정부 차원의 정책 수립과 계획 마련에 효율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SOC·지하시설물에 대한 전문적인 조사가 가능하도록 한국시설안전공단·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함께 이번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 건설기술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농어촌연구원 등 각 기반시설 분야별 전문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그간 운영했던 범부처 공동연구 협의체와도 적극적으로 협업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올해부터 2023년까지 추진된다. 국토부는 내년 3월까지 체계적인 조사를 위한 기반시설 분류체계 마련, 조사항목 도출, 기본현황 조사 등의 1차연도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 배정된 총예산 80억원 가운데 1차연도 사업 수행에 25억6천400만원이 투입된다.
정용식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체계적·효율적인 기반시설 관리를 위해서는 관련 정보가 근간이 된다"며 "이번 인프라 총조사 사업이 내실 있는 기반시설 관리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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