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가 1일(현지시간) 인도의 국가신용등급을 'Baa2'에서 'Baa3'로 내렸다고 밝혔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무디스는 이날 성명에서 재정 악화와 경기둔화 극복을 위한 인도 정부의 정책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국가신용등급을 투자적격단계의 마지막 등급인 'Baa3'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인도가 직면한 경제 하강 위험을 반영해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유지했다면서 예상보다 심각하고 장기간에 걸친 재정 능력 약화 우려도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는 지난 3월 끝난 회계연도에 재정적자 감축 목표치 달성에 실패했다.
올 회계연도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경제충격으로 재정 상태 악화가 불가피할 것 같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앞서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도 인도의 신용등급을 투자적격단계의 마지막 등급인 'BBB-'로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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