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이 제안한 첫 BTL 사업…롯데가 시공 후 20년간 운영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롯데건설은 민간이 제안한 국내 첫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인 여수시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 공사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BTL은 민간이 자금을 투자해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한 뒤 국가·지방자치단체로 소유권을 이전하고, 해당 시설을 임대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사업 방식이다.
통상 하수관로 등의 설치 사업은 그간 정부가 주도하는 사업 방식으로 진행돼왔다. 그러나 2016년 3월 개정된 민간투자법에 따라 민간의 창의성과 노하우를 반영한 BTL 제안이 가능해졌다.
이번 사업은 롯데건설이 여수시에 제안한 내용으로, 법 개정 이후 국내에서 처음으로 민간이 제안한 BTL 사업이다.
롯데건설은 앞으로 여수시 일대에 소규모 하수처리시설 23개소와 하수 이송을 위한 관로 105㎞를 설치하게 된다. 공사비는 약 1천억원이다.
사업은 여수시와의 협상과 실시 설계를 거쳐 내년 착공에 들어간다. 공사 기간은 36개월이며 시공 후 롯데건설이 20년간 운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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