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8%에서 전망치 더 내려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올해 자국 경제규모가 11%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은 2일(현지시간) RTL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8%에서 -11%로 더 낮췄다고 밝혔다.
르메르 장관은 전국 이동제한령과 상점 영업금지 등 봉쇄령이 코로나19를 차단하는 데 효과가 있었다면서도 "경제활동이 석 달 동안 사실상 중단됐기에 그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르메르 장관은 코로나19 사태의 경제에 대한 충격이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면서도 내년에는 경제가 다시 회생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정부가 코로나19 사태의 경제충격 완화를 위해 마련한 대책들의 소요 예산은 GDP의 20%가량인 4천500억유로(608조원 상당)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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