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카카오[035720]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는 디지털 자산 모바일 지갑 서비스 '클립'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클립 사용자는 소셜·게임·쇼핑 등 클레이튼 기반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비앱)에서 얻은 디지털 자산을 보관하거나 카카오톡 친구에게 보낼 수 있다. 현재 '클레이'를 포함한 총 11종의 가상자산을 지원한다.
카카오톡 친구 목록으로 간편하게 디지털 자산을 주고받을 수 있고, 빠른 속도와 수수료가 없다는 것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자체 개발한 '키 관리 서비스(KMS)' 기술 등으로 보안성도 높였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클립은 따로 앱을 설치하지 않고 카카오톡 모바일 앱 오른쪽 아래의 '더 보기' 탭 내 '전체 서비스' 메뉴에서 이용할 수 있다. 회원가입과 로그인도 카카오 계정을 이용하면 된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클립은 미래 인터넷 패러다임의 핵심 요소인 디지털 자산을 카카오톡이라는 친숙한 플랫폼상에서 경험해 볼 수 있는 서비스"라며 "블록체인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어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의 사용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개발했다"고 말했다.
그라운드X는 하반기에 클레이튼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와 직접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버전을 선보이고, 추후 해외 사용자를 위해 별도 앱도 출시할 예정이다.
또 블록체인 서비스가 아닌 일반 모바일 앱이나 개인도 디지털 자산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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