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신용보증기금은 회생기업 인수를 추진하는 2개 기업에 총 32억원의 '회생기업 인수합병(M&A) 보증'을 지원했다고 3일 밝혔다.
회생기업 M&A 보증은 회생절차에 있는 기업을 인수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신보가 지난해 9월 도입한 보증 상품으로, 이번이 1·2호 보증 발급이다. 신보에 따르면 A 건설사는 영업력과 기술력을 갖고 있지만, 거래처에서 공사대금을 받지 못해 회생절차를 신청하고 M&A를 추진했다.
같은 지역에서 건설업을 하던 B사는 영업망 확대를 위해 A사를 인수하려고 했지만 인수자금이 부족해 고민하던 중 신보의 회생기업 M&A 보증을 소개받아 자금을 마련하게 됐다.
이를 통해 A사는 직원 고용을 유지하고 채권자들은 채권을 일시에 변제받았으며, B사는 영업망을 확충할 수 있었다고 신보는 전했다.
신보 관계자는 "회생 중인 기업의 성공적인 구조조정과 경영 정상화를 지원해 건강한 기업 생태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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