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칠레 북부에서 3일 오전 3시 35분(현지시간)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진앙은 칠레 산페드로데아타카마에서 남남서쪽으로 48㎞ 떨어진 곳이며, 진원의 깊이는 97㎞다.
비교적 규모가 큰 지진이었지만 진원이 깊은 데다 인구 밀도가 낮은 사막 지역이라 인명 피해나 심각한 재산 피해는 아직 보고되진 않았다.
지진 발생 지역 인근에 있는 대형 구리광산들에도 피해가 없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세계 최대 구리 생산업체 코델코를 비롯해 BHP, 안토파가스타 등은 로이터에 이번 지진으로 인한 손상이나 작업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이른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한 칠레는 연중 크고 작은 지진이 잦아 대형 건물들은 비교적 내진 설계가 잘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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