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롯데백화점은 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에 리퍼브 상품 전문점인 '올랜드' 매장을 5일 개장한다고 4일 밝혔다.
'리퍼비시'(refurbish)의 줄임말인 리퍼브 상품은 구매자의 단순 변심 등으로 반품됐거나 매장 전시품, 재고 제품 등을 손질해 재판매하는 상품이다. 사용한 제품이 아닌 만큼 중고 제품과는 구별되며 정상 제품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된다.
이번에 개장하는 올랜드 매장은 350평 규모로, 가구와 가전 리퍼브 상품을 정상가 대비 30∼70% 낮은 가격에 판매한다.
포장 상자 없는 삼성전자 50인치 풀HD(고화질) LCD TV를 51%, LG전자 60인치 UHD(초고화질) TV는 48% 할인해 판매한다. 또 모델하우스 전시상품인 양문형 냉장고와 김치냉장고도 각각 46%, 50% 할인가에 판매한다. 인터넷에서 반품된 소파 등도 판매 대상이다,
롯데백화점은 실용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경향 등을 고려해 지난해 10월부터 롯데아울렛 광교점과 롯데몰 광명점에 리퍼브 전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매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오프라인 유통시장이 침체했던 올해 2∼3월에도 한 달 평균 1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했다.
박종훈 롯데백화점 치프바이어는 "좋은 브랜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는 점에서 고객뿐 아니라 유통업계에서도 리퍼브 매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실속파 고객들을 겨냥한 전략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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