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보석 결정 취소 따라…타바네 전 총리의 전처 살해혐의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아프리카 남부 레소토의 전 총리 부인이 3일(현지시간) 법원의 보석 결정 취소에 따라 살인혐의로 체포됐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로이터, AFP통신 등에 따르면 토머스 타바네 전 총리의 현 아내인 마에사이아는 타바네 전 총리의 전처를 살해한 혐의로 이날 여성 교정시설에 수감됐다.
지난주 레소토 항소법원은 마에사이아에 대한 보석 결정에 하자가 있었다고 의문을 제기하면서 그녀에 대한 지난 2월 당시 보석 결정을 철회했다.
이날 마에사이아가 법원에 이송됐을 때는 모피 코트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새로운 보석 신청은 오는 6일로 잡혔다.
마에사이아는 지난해 6월 당시 타바네 전 총리의 아내이던 리포렐로를 수도 마세루의 집 근처에서 괴한이 총으로 살해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리포렐로는 당시 타바네와 관계가 좋지 않은 상태였다.
리포렐로 살해 사건은 이후 정치적 불안요소가 됐으며 타바네는 결국 지난달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타바네 전 총리도 이번 사건의 용의자이지만 그는 어떠한 연루도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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