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확진 23만3천836명, 사망 3만3천601명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300명대의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3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으로 하루 새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21명 증가해 누적 23만3천836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루 확진자 증가 폭은 전날(318명)과 비슷하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237명(73.8%)은 바이러스 확산 거점인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나왔다.
사망자 수는 71명 증가한 3만3천601명이다.
하루 사망자 수는 전날(55명)보다 다소 많아졌다.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 규모는 미국·브라질·러시아·스페인·영국 등에 이어 여섯번째, 사망자 규모는 미국·영국에 이어 세 번째다.
완치자(16만938명)와 사망자를 뺀 실질 감염자 수는 3만9천297명이며, 중증 입원 환자는 353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이날 집무실이 있는 키지궁에서의 기자회견에서 "(봉쇄 완화가 시작된) 지난달 4일 이래 이어진 감염 수치는 고무적"이라며 "몇주간의 큰 희생을 치른 우리는 기뻐할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날부터 유럽 국가로부터의 관광객 입국과 자국민에 대한 국내 이동·여행의 자유를 전면 허용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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