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코스피가 4일 다시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52포인트(0.86%) 오른 2,165.52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64포인트(1.61%) 오른 2,181.64로 출발한 뒤 장중 한때 2,190선을 넘어섰다가 이후 상승 폭이 다소 줄어들었다.
뉴욕증시가 미국 경제 회복 기대감과 고용시장에 대한 낙관론으로 급등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05% 급등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36%와 0.78% 상승하며 마감했다.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내놓은 전미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5월 민간부문 고용은 276만명 감소하며 시장 전망치인 875만명 감소에 비해 '선방'했다.
지난 4월 고용 감소 규모도 당초 2천23만6천 명 감소에서 1천955만7천 명 감소로 수정됐다.
ADP 고용 보고서는 정부 부문을 제외한 민간 일자리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미 노동부의 공식 고용지표를 가늠하는 선행지표로 꼽힌다.
키움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경기 민감주는 미국 증시처럼 여전히 긍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국은 물론 미국 서비스업지수 등 경제지표가 개선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고 오늘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자산 매입 규모를 확대하는 등 추가 부양정책에 대한 기대가 높다는 점도 증시에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166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21억원과 14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에는 삼성전자[005930](2.20%)와 SK하이닉스[000660](0.79%)가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네이버[035420](3.77%)와 카카오[035720](2.61%)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8포인트(0.43%) 오른 740.84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5.21포인트(0.71%) 오른 742.87로 개장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이 287억원, 외국인이 84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333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에는 알테오젠[196170](16.66%)이 급등세를 보인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43%)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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