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GS더프레시는 최근 닭고기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에 놓인 계육 농가를 돕기 위해 6일부터 닭고기 소비 촉진 행사를 한다고 4일 밝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 닭고기 1kg 소매가는 5천6원으로, 1년 전 5천271원보다 5.3% 하락했다.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도매가 역시 5월 26일 기준 생계(살아있는 닭) 1kg당 1천90원으로, 5월 12일 1천190원보다 하락했다.
이런 현상은 정부 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한우 수요가 늘면서 한우와 돼지고기 시세가 오르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한우와 돼지고기는 쉽게 구워 먹을 수 있는 반면 닭고기는 복잡한 요리 과정을 거쳐야 하는 불편함이 있기 때문으로 GS더프레시는 분석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학교 급식 등이 중단되며 닭고기 수요가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공급이 추가로 이뤄지며 가격이 더욱 하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GS더프레시는 6∼7일과 17∼23일 닭고기 전문업체 하림의 생닭과 닭볶음탕 등을 할인판매하는 한편 조리가 간편한 밀키트 상품인 심플리쿡 닭한마리 칼국수 등을 추천했다.
또 하림과 협력해 동물복지 지정농장에서 기른 닭 중 1등급을 다시 선별한 '우월한닭' 브랜드 상품을 통해 계육 상품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최주혁 GS리테일 축산팀장은 "수요감소와 공급 과잉으로 인해 시세가 하락하는 등 어려움을 겪는 계육농가를 돕기 위한 행사"라면서 "이후에도 계육 가격 안정을 통한 농가 소득 확보를 위해 여러 활동을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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